
시비옹테크는 10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WTA 투어 아겔오픈(총상금 75만7900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23위·체코)에 1-2(7-5 6-7<4-7> 3-6)로 역전패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크레이치코바를 만나 3시간16분이 걸린 접전을 벌이고도 아쉽게 졌다.
하지만 시비옹테크는 경기 뒤 시상식에서 ‘세계 1위’의 품격을 보여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한 팬들 앞에서 눈물이 터진 시비옹테크는 모국어로 폴란드팬들을 향해 진심어린 감사를 전하면서 폴란드 정신 건강 관련 단체에 대회 상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침 경기가 열린 10월10일은 ‘세계 정신 건강의 날’이다.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열린 BNP파리바스 오픈 16강을 치른 직후에도 관련 단체에 5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세계 정신 건강의 날’은 정신 질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편견을 없애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됐다. 이때에 맞춰 각국 정부나 스타들이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시비옹테크는 “내가 좋은 플레이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행복하다”며 “(테니스 선수로서)정신 건강의 중요성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포츠 선수는 정신 건강을 위한 도움을 받는게 아주 중요하다. 정신적인 강인함은 내가 코트에서 쓸 수 있는 힘이 되곤 한다”고 말했다.



